Whisper - 내 색이 담긴 나만의 앱

2026. 9. 1. 23:12·경험
728x90
반응형

 

whisper 보러가기

 

Whisper - 마음의 불씨를 담는 기록 앱 - App Store

App Store에서 youngmin cho의 Whisper - 마음의 불씨를 담는 기록 앱을 다운로드하십시오. 스크린샷, 평가 및 리뷰, 사용자 팁 및 Whisper - 마음의 불씨를 담는 기록 앱과 비슷한 다른 앱을 볼 수 있습니다

apps.apple.com

 

Whisper가 만들어진 이유

아카데미에 오고 나서 다양한 러너들과 연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듣고 나면 괜히 마음이 불타오를 때가 있었다.
나도 나만의 앱을 만들고 싶고, 블로그도 더 열심히 쓰고 싶고, 지금보다 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진짜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모 앱을 열어서 들었던 말도 적어두고, 앞으로 뭘 해볼지도 적었다.
근데 며칠이 지나면 당장 해야 하는 일들에 밀려서, 그때의 마음은 조금씩 흐려졌다.

 

기록을 안 해서 잊은 건 아니었다.

 

분명 어딘가에 적혀 있는데, 그 기록을 다시 찾아볼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당시 열심히 적었던 나의 생각과 결심과 있었던 일 등등...


기록을 찾으러 가야 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어야 기록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기록을 찾으러 가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에 그때의 결심을 누군가가 다시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 생각에서 시작한 앱이 Whisper다.

 

처음에는 그냥 기록 앱을 만들고 싶었다.
근데 만들다 보니 내가 만들고 싶은 건 기록을 많이 쌓게 해주는 앱이라기보다, 과거의 내가 남긴 마음을 다시 만나는 경험에 가까웠다.

 

나는 어떤 앱을 만들고 싶었을까?

Whisper에서는 사용자가 하루를 일기처럼 적을 수도 있고, 어떤 생각이나 다짐이 떠오른 순간에 빠르게 기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기록들이다.

오늘 세션을 듣고 나도 나만의 앱을 만들어서 내 색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에는 미루지 말고 개인 앱 화면 하나라도 만들어보자.

-----------------------------

Swift를 공부할 때는 일단 답부터 찾지 말고,
왜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자.

 

이런 기록은 할 일 목록이랑 조금 다르다.

 

할 일은 해야 하는 일을 관리해준다.


근데 이런 기록은 “왜 내가 이걸 하고 싶었는지”,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더 가깝다.

 

그래서 Whisper는 기록을 남긴 뒤에 앱이 내용을 보고 이렇게 제안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이 기록, 나중에 다시 꺼내볼까?

사용자가 괜찮다고 하면, 앱은 적절한 때에 그 기록을 다시 보여준다.

 

처음에는 “언제 보여줄까?”를 생각하기 전에, 앱이 어떤 감정으로 기억되면 좋을지부터 고민했다.

 

결심을 유리병에 담는다는 것

Whisper에서는 결심 하나를 작은 불꽃처럼 표현했다.

 

 

어떤 결심은 아주 작고 조용하게 시작된다.
세션을 듣고 집에 가는 길에 든 생각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생긴 마음일 수도 있다.

 

그 마음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불꽃을 유리병에 담아두는 모습을 떠올렸다.

 

기록은 유리병에 담긴 불꽃이 되고, 사용자는 보관함에서 자신이 남긴 불꽃들을 다시 볼 수 있다.

 

다만 너무 화려하고 판타지 같은 느낌보다는,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런 기준으로 잡았다.

  • 아이보리·크림 계열의 밝은 배경
  • 복잡하지 않은 화면
  • 연한 주황과 살구색의 포인트 컬러
  • 불꽃 하나만 담긴 단순한 유리병
  • 앱의 기본적인 컴포넌트는 iOS component 사용

처음에는 유리병 안에 장식도 넣고, 빛나는 particle도 넣어봤다.

 

근데 계속 보다 보니 내가 만들고 싶었던 건 마법 같은 유리병이 아니라, 결심 하나를 조용히 보관하는 병이었다.

 

그래서 장식은 점점 덜어냈다.
결국 유리병 안에는 불꽃 하나만 남겼다.

 

그렇게 탄생한 Whisper!

 

앱 안에서는 어떻게 보여줄까?

앱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잡았다.

  • 기록
  • 불꽃 보관함
  • 설정

기록

기록 탭에서는 빠르게 기록하거나, 조금 더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는 화면으로 들어가는 카드를 두었다.

 

마음이 들었을 때 기록까지 가는 과정이 길면, 결국 나중에 적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빨리 적기”는 최대한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 아래에는 오늘 다시 만나면 좋을 기록 하나를 보여준다.

단순히 오래된 기록을 랜덤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지금 다시 봐도 괜찮을 기록을 보여주고 싶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오늘 다시 만난 불꽃

“나도 내 색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84일 전 · 다시 본 횟수 3회

불꽃 보관함

불꽃 보관함에서는 내가 남긴 기록을 월별로 볼 수 있다.

 

한 줄로 놓인 유리병들을 보면서, 그때의 기록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병을 누르면 먼저 짧은 미리보기를 보여주고, 더 보고 싶으면 상세 화면으로 들어간다.

 

상세 화면에서는 단순히 예전 기록을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금도 이 마음이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어떤 결심은 여전히 이어가고 싶을 수도 있고, 어떤 결심은 지금의 나에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기억했다”와 “계속 지켜야 한다”를 같은 의미로 두고 싶지는 않았다.

 

설정

설정은 이 앱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설정들을 담은 탭이라서 설명은 패스...

 

그렇게 해서 이런 디자인들이 나왔다..!

물론 이 디자인 그대로 출시하진 않음..ㅎ
(지금 보니까 밤티...)

 

디자인을 개선하게 된 이유와 어떻게 개선했는지는 나중에 포스팅 해볼게욥..

 

 

그리고 여기서만 이야기 해보자면 이 앱의 첫이름은 Ember였음...

 

처음부터 답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처음부터 Whisper가 지금의 모습이었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기록을 다시 보여준다”는 큰 생각만 있었다.
그걸 어떤 화면으로 보여줄지, 기록을 어떻게 분류할지, 사용자가 부담 없이 쓸 수 있을지는 계속 생각해봐야 했다.

 

특히 내가 만든 앱이 나만 이해할 수 있는 앱이 되지 않게 하려고 했다.

 

내가 기록을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분명했지만, 다른 사람도 왜 이 앱을 써야 하는지 느낄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앱을 만들며 계속 이런 질문을 했다.

  • 사용자가 기록을 남기는 순간은 언제일까?
  • 기록을 다시 받았을 때 왜 이 기록이 왔는지 알 수 있을까?
  • 알림이 도움보다 부담이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 기록을 다시 보는 경험이 “해야 할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바로 찾지는 못했다.

그래도 하나씩 화면을 만들고, 기록을 보관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다시 보여주는 경험을 고민하면서 Whisper의 모습이 조금씩 구체화됐다.

 

다음 글에서는..!

Whisper를 만들면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던 질문은 하나였다.

 

"이 기록을 언제 다시 알려줘야 할까?"

 

 

다음 글에서는 리마인드 기능을 설계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728x90
반응형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요즘 회고를 쓰는 이유  (0) 2026.07.28
[7월 회고] 나 혼자인 기분  (2) 2026.07.25
[6월 회고] 오래 고민한 흔적이 남는 앱을 만들고 싶다  (0) 2026.07.02
2026년 4월 8일 - 아카데미에서 내 색깔 찾기  (2) 2026.04.15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가 요즘 회고를 쓰는 이유
  • [7월 회고] 나 혼자인 기분
  • [6월 회고] 오래 고민한 흔적이 남는 앱을 만들고 싶다
  • 2026년 4월 8일 - 아카데미에서 내 색깔 찾기
P_Piano
P_Piano
Apple 생태계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학습과 경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250x250
  • P_Piano
    피피아노의 개발 일지
    P_Piano
  • 전체
    오늘
    어제
    • 분류 전체보기 (240)
      • Apple (153)
        • iOS (26)
        • visionOS (5)
        • Swift (80)
        • UIKit (2)
        • SwiftUI (28)
        • RxSwift (2)
        • Xcode (6)
        • Metal (2)
      • Apple Developer Academy (1)
      • C언어 (5)
      • C++ (8)
      • Dart (1)
      • Python (3)
      • JavaScript (17)
      • Git (1)
      • CS (40)
        • 디자인 패턴 (6)
        • 네트워크 (20)
        • 운영체제 (8)
        • Database (5)
        • 자료구조 (0)
      • IT 지식 (2)
      • IT 뉴스 (4)
      • 경험 (5)
      • 출처 표기 (0)
  • 블로그 메뉴

    • 홈
    • 태그
    • 방명록
  • 링크

  • 공지사항

  • 인기 글

  • 태그

    swiftUI
    ios
    클래스
    스위프트
    코딩테스트
    회고
    상속
    Xcode
    프로퍼티 래퍼
    UIKit
    제어문
    티스토리챌린지
    오블완
    SWIFT
    배열
    동시성
    디자인패턴
    이니셜라이저
    Initializers
    변수
    네트워크
    Apple
    함수
    visionOS
    프로세스
    Vision Pro
    비동기
    자바스크립트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 최근 댓글

  • 최근 글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1
P_Piano
Whisper - 내 색이 담긴 나만의 앱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